ESG 경영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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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시에 나타난 협동조합의 장점, FC바르셀로나가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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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 ‘FC 바르셀로나’라는 축구단을 알고 계신가요?
‘바르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구단은 유명한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스페인의 명문 프로 축구단입니다!
그러나 이 축구단이 협동조합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도 모르셨을 것 같아요.

FC 바르셀로나는 조합원 20여만 명을 자랑하는 유수의 협동조합입니다. 홈 구장의 축구 박물관 입구에는 ‘바르사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회비인 150유로(한화 약 20만원)만 지불하면 누구나 이 명문 클럽의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18세 이상의 나이로 1년 넘게 조합원으로 활동한 사람은 이사회에도 참가할 수 있고, 6년마다 열리는 클럽 회장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FC바르셀로나는 축구단을 운영하면서 생긴 이익을 그대로 조합원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유소년 축구 클럽을 양성하거나 소외된 지역에 축구 연습장을 건설하는 등, 여러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그 잉여금을 사용합니다.




2.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유럽의 협동조합들은 오히려 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럽에서는 경제 주체가 일반 사기업에서 협동조합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낙관적인 시각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였냐?!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위태로운 시절, 유럽에는 1억 6천만 명의 조합원과 약 27만 개의 협동조합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여기서 약 5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협동조합은 규모 면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겠죠.




3. EACB(유럽 협동조합 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금융 협동조합들의 시장 점유율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의 라보 뱅크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예금이 오히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스위스의 라파이젠 은행 역시 조합원이 15만 명이나 더 늘어나, 자국 내 은행 규모 순위 4위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협동조합들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더 성장하거나 시장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조합의 주인은 자본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협동조합은 이익이 날 경우 일반 주식회사와 달리 일정 부분 협동조합 안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 이유는 협동조합의 특징상 조합을 많이 이용하거나 조합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먼저 돌아가게 하고, 일정 부분은 반드시 적립해 놓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sufuntv/222238980979


바로 이 부분에 협동조합의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워도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주인인 협동조합을 더 열심히 이용하게 되고, 이들이 이용하면서 거둬들인 이익 잉여금을 다시 조합 내에 쌓아 두기 때문에, 협동조합은 불경기도 견딜 수 있는 구매자와 체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경제 위기가 와도, 현재 우리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자본이 아닌 사람에게 가치의 중점을 두는 협동조합이 있기에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의 강점을 사례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이정식.2018.『나만 잘사는 자본주의에서 함께 잘 사는 사회적 경제로』.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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