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바로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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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의 순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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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추구 기업들이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순환시스템을 정하여 가동시키듯이 사회적 경제조직도 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의 순환구조를 탑다운 시스템(Top-Down System), 엠컴 컨트롤 시스템(M-COM control System), 바텀업 시스템(Bottom-Up System)이라는 3개의 시스템이다.


1) 탑다운 시스템

정부기관이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하여 시장과 시민사회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에서의 주체는 국가 및 정부기관으로, 이들의 각 부처에 따른 법과 지침(규칙)이라는 정책제도를 지방정부에게 전달한다. 정책을 전달 받은 하위기관은 조례와 규칙을 만들어 정책을 실행한다.

국가는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정책적 제도를 통하여 사회 변동에 관여함으로써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특히 취약계층들이 이 제도를 총하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결과적으로 첫 번째 시스템인​ 탑다운 시스템은 국가가 경제적 불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사회적 경제에 해당하는 새로운 법과 제도를 제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국가가 사회적 경제를 통하여 사회의 구성원인 시장과 시민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국가의 목적이 사회통합이든, 복지실현이든, 일자리창출이든지 간에 국가가 가고자 하는 목적을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2) 엠컴 컨트롤 시스템

시장과 시민사회로 구성된 사회 성원들이 사회적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시장이 사회 안에 들어온 보다 큰 경제에 대한 의식이 새롭게 생성되는 지점이다. 이것은 정부가 사회적 경제조직들을 만난 첫 번째 시스템인 탑다운 시스템을 거친 후에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시장과 시민사회가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엠컴은 Market-Civil society Ownership Mind를 뜻하는 것으로 ‘시장과 시민사회의 주인의식’을 의미한다. 이 지점에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경제활동에 관한 방향성이나 강도, 크기를 조절한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사회 성원이 되어 사회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것은 경제에 관한 새로운 의식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사회적 경제활동은 시민사회는 물론 시장의 동참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이윤이 최대 관심사인 시장이 시민사회와 함께 사회적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스스로 조정하며 시장체제를 이루어가는 기존의 시장 개념과 배치되는 행동이다. 이로써 깨어있는 시장이 이윤중심의 가치보다는 사회를 진전시키는 사회적 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사회적 경제활동에 동참하는 혁신이 일어난다.

결론적으로 엠컴 컨트롤 시스템에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함께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사회적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에 관한 의식이 확장되어 의식적인 구조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이다. 이것은 시민들의 시장체제 개입으로 인해 경제의 방향성을 바꾸는 계기가 되며, 시장으로 하여금 이윤만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살이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회적 차원의 일들을 이루도록 한다. 그리하여 이곳 엠컴 컨트롤 시스템에서는 시장을 포함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제에 대한 의식 확장이 이루어져 사회적 가치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새로운 의식이 생성된다.





3) 바텀업 시스템

사회적 경제활동을 통하여 경제 대한 새로운 의식이 생성된 사회 성원들이 사회의 모습을 새롭게 만드는 지점이다. 여기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는 사람들의 욕구나 사회의 문제해결을 이룬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욕구가 실현되고 고용인들의 노동과 노고가 구체적으로 인정되며 지역에서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져 경제적 작동 방식의 변화에 따른 사회구조적인 측면에 변동이 일어난다. 변동이란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기업)이 성과를 측정할 때, 당기순이익을 넘어서서 사회적, 환경적 가치까지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시민사회 측면에서 보면, 국가가 제정한 정책과 제동들을 실행했던 사회적 경제 활동가들이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한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들을 다시 국가에게 전달하는 시민적 자유를 실현한다. 국가 역시 이러한 시민적 제도들을 신축성 있게 수렴하여 그에 따른 정책방향을 변경하여 사회적 경제운동이 인간중심의 경제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바텀업 시스템에서는 국가, 시장, 시민사회 모두가 경제 대한 새로운 의식전환을 이루어 사회를 새롭게 창조하는 지점이다. 특히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진희선.2019.『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인사이트브리즈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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